지난달 방송인 서세원 씨와 이혼에 합의한 서정희 씨가 [생방송 스타뉴스]를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서정희 씨는 '열심히 살겠다'면서 '자신처럼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는데요. 파리에서 귀국한 서정희 씨의 모습, 이보람 기자가 단독으로 전합니다.
[현장음: 서정희]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줄 거고요 저처럼 힘든 분들한테 희망이 되는 일 하고 싶어요
방송인 서세원과 이혼에 합의한 서정희가 [생방송 스타뉴스]를 통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21일, 법적으로도 남남이 된 서세원과 서정희. 재산분할 및 위자료 문제에서 팽팽하게 대립하다, 극적으로 합의했는데요.
그동안 양측은 이혼과 관련한 부분에 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혼 합의 내용' 역시 비밀에 부쳤습니다.
[현장음: 서정희/2014년 9월]
저도 마음이 안 좋거든요 많이.. 지금 많이 힘들고..
폭행 공방, 사기 혐의에 대한 진실, 그리고 이혼까지-,
[현장음: 서세원]
대꾸할 가치 없어요 억울하다는 말씀이신가요? 대꾸할 일 없어요
1년 넘게 지속됐던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는데요. 서세원과 서정희는 이혼 후 각각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취재진은 서정희의 근황을 알아보던 중 그녀가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서정희를 만나기 위해 귀국 날짜 파악에 나섰는데요.
그러던 중,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기사 하나. 지난 8일 한 매체가 '서세원이 한 의문의 여성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서세원은 이에 대해 '기사에서 언급된 여성은 처음 보는 분'이라면서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어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레 서정희에게 향했는데요. 지난 10일 오후 서정희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했습니다.
베이지색 비니 모자에 네이비색의 롱 원피스를 입고, 카트를 직접 끌고 나온 서정희. 단아하면서도 청순한 미모는 주위의 관심을 단번에 끌었는데요.
[현장음: 기자]
안녕하세요~
서정희는 취재진의 인사에 밝은 미소로 답하며, 프랑스 최대의 인테리어 박람회에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서정희]
지금 메종 오브제 갔다 오는 길이에요
예전부터 그녀의 인테리어 솜씨는 전문가들도 극찬할 정도로 훌륭했고, 이와 관련한 책도 여러 권 쓴 바 있는데요.
이혼 후 처음으로 언론 매체와 만난 서정희는 전과 달리 한층 편안해 보이는 얼굴이었습니다.
[현장음: 기자]
그동안 많이 힘드셨는데 이제 해결이 돼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셨을 것 같아요?
[현장음: 서정희]
네, 확인하신 대로니까요
기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는데요.
[현장음: 서정희]
아휴.. 제가.. 남편이 문자 왔잖아요 '너 파리에 있느냐?'
서세원에게 문자가 왔다면서 문자 내용을 읽는데, 32년이 넘게 같이 살아온 만큼 아직 '남편'이라는 호칭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행동과 말투에서 힘차고 씩씩한 기운이 가득했는데요.
특히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스스로 주문을 거는 듯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해,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엿보게 했습니다.
[현장음: 서정희]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줄 거고요 다시 새로 일어서서 더 열심히 살아서 저처럼 힘든 분들한테 희망이 되는 일 하고 싶어요 진짜로.. 감사합니다!
귀국 후 당분간 경기도에 있는 한 친척의 집에서 지내며, 자기 쇄신에 집중할 것이라는 서정희- 속앓이하고 가슴 아팠던 과거 상처를 딛고, 웃음 가득한 날들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생방송 스타뉴스] 이보람입니다.